조기선거

캐나다인 56% “조기선거 반대”… 트뤼도 정부 ‘숨통’

Last Updated: 2024년 09월 13일By Tags: , , , ,

보수당 지지율 45% 독주에도 ‘협력 정치’ 여론 우세로 조기선거 반대

퀘벡주선 블록퀘벡코아 34% 1위… 지역별 표심 ‘제각각’

캐나다 국민 과반수가 조기 총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야당들이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해 트뤼도 정부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글로벌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야당들이 정부와 사안별로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신민주당(NDP)이 연방 자유당과의 ‘공급·신임 협정’을 파기한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라 그 의미가 크다.

재그밋 싱 NDP 대표는 지난주 협정을 “찢어버렸다”고 선언하며 조기 선거 가능성을 높였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도 18일 하원 개원 직후 정부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하며 다른 야당 대표들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나 앨버타주와 사스카츄완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유권자들은 조기 선거보다 여야 협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 대표도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며 불신임안 지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재선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보수당이 45%로 연방 자유당(26%)을 크게 앞섰다. NDP는 16%에 머물렀다.

다만 퀘벡주에서는 블록퀘벡코아가 34%로 1위를 차지했고, 연방 자유당(25%)과 보수당(23%)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표심이 제각각인 모습이다.

연방 자유당 의원들은 11일 시작된 연례 당 회의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인들을 지원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자유당은 며칠 후 몬트리올과 위니펙에서 열리는 보궐선거에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서비스를 축소하려는 폴리에브의 계획과 캐나다에 투자하려는 우리의 계획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8세 이상 캐나다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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